연세대학교 약학대학 박사과정 중인 12학번 신지수 학생

안녕하세요. 저는 2012년에 의생명과학과에 입학하여 2016년 졸업한 신지수라고 합니다. 졸업 후 연세대학교 약학대학에 석박통합과정으로 입학하여 2021년 8월 박사학위를 취득하였으며, 2021년 10월부터 Johns Hopkins University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.

2. 본인의 소속 기관과 직함, 하시는 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. 

현재 박사후 연구원으로 일하고 있는 Johns Hopkins University는 미 동부 메릴랜드라는 곳에 위치하고 있습니다. 저는 학위 과정 동안 알츠하이머병의 대표적인 원인 단백질을 조절할 수 있는 치료제 후보 물질 개발을 위한 연구를 주로 진행했으며 현재 근무 중인 연구실에서는 알츠하이머병 뿐만 아니라 파킨슨병 등 여러 퇴행성 뇌질환을 타겟하여 발병 메커니즘부터 전임상 단계까지 좀 더 폭 넓은 연구를 진행하고 있습니다.

저는 학부 2학년때부터 의생명과학과 백광현 교수님 연구실에서 인턴을 시작했습니다. 어리고 아무것도 몰랐던 시절이었는데 교수님과 랩에 계시던 대학원생분들의 세심한 지도로 자연스럽게 연구에 관심과 흥미를 가지게 되었던 계기였던 것 같습니다. 저는 랩 생활이 너무 당연하게 제 길이라고 생각되어서 다른 방면으로는 제 진로를 고민해보지 않고 대학원에 진학했는데 지금 생각하면 잘했다고 생각되면서도 약간은 후회되는 부분인 것 같아요. 대학생때 더 다양한 것을 경험해보고 본인과 잘 맞는 진로를 결정하면 좋을 것 같습니다. 

저는 신경퇴행성 뇌질환에 관심이 많고 특히 알츠하이머병 같은 경우는 아직까지도 병을 직접적으로 치료할 수 있는 약물이 없기 때문에 앞으로도 이 분야에 대한 연구를 계속하고 싶습니다.

저는 모교에 대해 나름 자부심을 가지고 있는데요, 그 당시 저희 과에 스무 분이 넘는 교수님이 계셨던 걸로 기억하는데 교수님들이 과에 대한 애정이 많으셔서 학생들에게 많은 신경을 써주셨던 것 같아요. 또 그만큼 학부생 때 인턴을 할 수 있는 기회가 많아서 좋았던 것 같고, 연구 중심의 대학이라는 점도 저에게는 많은 도움이 되었습니다. 제가 다닐 당시에는 학교 주변에 놀 수 있는 곳도 많지 않아서 여러모로 공부하기에는 적합한 환경이었다고 생각합니다.